나, 하시바 쿄야는 보잘것없는 게임 디렉터다.
회사는 도산하고 기획도 좌초되어 본가로 돌아가게 된다.
눈부신 크리에이터의 활약을 본체만체하고 착잡한 심정으로 잠들었다가 눈을 뜨니,
어째서인지 10년 전 대학 입학 때로 되돌아가 있었다?!
떨어졌을 터인 대학에 붙어 동경하던 예대 라이프,
한층 나아가 셰어하우스에서 남녀 네 명의 공동생활이라는 갑작스러운 장밋빛 나날에!
여기서부터 내 인생(루트)을 다시 만드는 거다.
─훗날 초유명 크리에이터(의 씨앗)과 함께 보내는 신생활이 지금 시작된다! 라며,
의기양양하게 시작해 봤지만 그렇게 잘 풀릴 리가 없는 모양인데…….